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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GQ>가 선정한 올해의 남자들
김영광
파리와 밀라노 컬렉션은 백인 모델들을 편애해왔다. 올해 그 자리엔 Young과 Jin이 있었다.
2년 전 인천항이 내려다보이는 공원에서 김영광은 맥아더 장군 동상처럼 굳어있었다. 노련한 형들 틈에서 10센티미터는 더 긴, 스무 살 신인 모델의 팔다리는 엉거주춤했다. 촬영이 끝나고 늦은 점심으로 자장면을 주문한 뒤에야 몸만 어른이 된 소년의 불안한 눈빛이 평온해졌다. …… 김영광은 1년 전 첫 밀라노 여행에서, 상반신을 말머리처럼 곧추 세우고 골반을 비틀며 또각거리는 한국식 워킹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산책처럼 걸어야 한다는 걸 영어보다 먼저 체득했고, 연이어 에트로와 디올 옴므, 우영미 컬렉션에 섰다. 보통 밀라노나 파리에서 한 디자이너가 세우는 모델은 30명 내외. 그중 유색인종은 없는 게 보통, 많아야 한 명이다. 여자 모델보다 유색인종에 더 인색한 게 남자라서, 게다가 믿을 만한 안목을 가진 디자이너들이 지목했다는 점에서, 그 둘의 존재감은 국제 수학 올림피아드에서 1등한 동생 못지않다. 시작이 꽤 좋다. 하지만 “5년쯤 후에 배우가 돼 있을 거 같다”는 김영광은 미니시리즈 <그들이 사는 세상> 촬영 스케줄 때문에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세계 모델’의 포부는 잠시 보류다. “모델이란 그냥 즐겨야 한다”는 윤진욱의 바람처럼 둘은 아직 젊고 즐길 시간은 충분하다.
http://www.gqkorea.co.kr/2008/12/09/2008%EB%85%84-gq%EA%B0%80-%EC%84%A0%EC%A0%95%ED%95%9C-%EC%98%AC%ED%95%B4%EC%9D%98-%EB%82%A8%EC%9E%90%EB%93%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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