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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Newsen) 2015.01. 






인터뷰 원문은 이 곳에. 

(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501291900402410 )



까칠하거나 시크할 것 같은 인상은 금세 지워졌다. 생각보다 재미있고 생각보다 밝아 그야말로 '반전매력'을 뽐내고 간 배우, 김영광이다. 


김영광은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에서 순수한 재벌2세 서범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세상물정 모르는 재벌2세였지만 자신의 재력을 과시할 줄 모르고 '재수없어 보일까' 심히 배려하는 인물, 짝사랑하는 최인하(박신혜 분)에게 한없이 베푸는 순수한 매력의 그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어머니의 부정을 알고 한순간 무너지며 '가장 불쌍한 재벌2세'에 등극했다. 


김영광은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피노키오'란 드라마가 지금까지 찍었던 것보다 길게 느껴졌다. 힘든 순간도 많았고 언제 끝나나도 생각했었는데 쫑파티하고 나니까 시원섭섭했다. 마무리가 잘 돼서 다행이란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김영광은 이종석, 박신혜, 이유비 등 또래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또래배우들과의 촬영에 김영광은 "되게 웃겼다. 종석이는 웃긴 것도 웃긴건데 애교가 많고 스태프들과도 잘 지낸다. 신혜는 모든 면에서 엘리트라 놀랐다"고 칭찬했다. 이어 "유비는...귀엽고 끼가 많은데 컨트롤이 안된다"며 웃었다. 


그는 "넷이 같이 찍는 신이었는데 한번은 웃다가 NG를 너무 많이 내서 감독님도 화를 내셨다. 신혜랑 나는 너무 웃은거 같으면 정리하고 참는데 종석이랑 유비가 웃고 있으니까 미칠 것 같더라. 그런게 다반사였다. 대화를 너무 많이 했다. 카페 촬영 때는 PPL용 빙수를 넷이 앉자마자 먹었다. 넷다 뻔뻔하게 더 달라고 하면서 맛있게 먹었다"고 화기애애했던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김영광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사회부 기자의 삶을 경험해 볼 수 있었다. 신입 기자로 경찰서에서 몇날며칠을 지내며 생고생하는 기자들의 모습을 리얼하게 표현했다. 동시에 일종의 직장생활까지 맛본 그는 "난 직장생활은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그냥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쓴 맛을 봐야겠다"는 기자의 농담에 그는 "사실 '피노키오'를 찍을 땐 범조였으니까. 범조가 선배들 말을 들으면 또 얼마나 귀담아 듣겠어. 인하 얘기가 중요한거다"고 설명했다. 


그러더니 "근데 기자는 못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드라마에서 드라마에서 YGN 황교동이나 장딴지 과거 이야기를 보면 장딴지 아버지가 뱀을 뿌렸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해가 된다. 내가 기자가 되면 욕한번 속 시원히 해주고 그만 뒀을 것 같다"며 웃었다. 


김영광은 "기자도 뛰기 나름이겠지만 기자의 결과물이라는건 운도 맞아야 하는 것 같고 생각보다 노력이나 노동력 소비에 비해 결과물이 세지 않은 것 같다. 자기 일에 대한 섭섭함도 느낄 것 같고 '내가 이것 밖에 안되나' 생각도 들 것 같다. 날 으쌰으쌰 해줘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느낄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간 부유한 캐릭터를 많이 도맡아 했던 그는 이번에도 역시 재벌2세 역을 맡았다. 


그는 "거의 재벌이었다. 돈이 많고 갑자기 어디서 나타나고 공항신도 있고. 그런 공식이 있다. 재벌이고 까칠하거나 키다리 아저씨 스타일을 많이 했다. 다양한 캐릭터를 하고 싶은데 이미지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앞으로 한꺼풀씩 벗겨내고 색다른 캐릭터를 맡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사뭇 진지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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