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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2015.02








인터뷰 원문은 이 곳에.

( http://www.asiatoday.co.kr/view.php?key=20150206002019223 )


까칠하고 차가울 것만 같았지만 진솔하고 유쾌한 매력의 소유자였다. 187cm가 넘는 큰 키에 훈훈한 외모, 보고만 있어도 여성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배우 김영광이 최근 SBS 드라마 '피노키오'를 마치고 아시아투데이 편집국을 찾았다. 

 

김영광은 멀리서도 빛나는 우월한 외모를 뽐내며 여직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카메라 앞에서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뽐내던 그였지만 이야기를 이어 나갈수록 그는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을 과시했다.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연기 얘기 앞에서는 사뭇 진지함도 묻어났다. 또 눈이 사라지며 입꼬리가 올라가는 수줍음 미소는 소년처럼 순수했다.


김영광은 '피노키오'에서 여자라고는 최인하(박신혜) 밖에 모르는 '인하 바라기' 서범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재벌 2세임에도 순수하고 의리를 지킬 줄 아는 남자로 모든 여성들이 원하는 로망의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예전에는 키다리 아저씨 캐릭터는 따뜻한 모습이었지만 요즘은 오히려 답답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웃음) 그래도 저는 캐릭터에 맞게 오로지 인하만 바라봤죠. 촬영장에서 '인하 바라기'로 통했어요.(웃음)"


김영광은 서범조라는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 실제로 촬영 내내 인하 역을 맡은 박신혜만 바라봤다. 늘 인하만 생각하는 서범조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자 했던 그만의 연기 비법이었던 것.


"제가 촬영하는 장면이 없어도 저는 박신혜만 바라 봤어요. 박신혜가 다른 곳을 보고 대사를 해도 저는 그녀만 바라봤죠. 그런 제 모습에 감독님이 한숨을 쉰 적도 있어요. 그만큼 인하를 좋아하는 마음을 어필하고 싶었죠. 하지만 인하는 저는 뒤로하고 하명(이종석)과의 사랑이 더 컸졌죠.(웃음)"


'피노키오'는 김영광을 비롯해 대세배우 이종석, 박신혜, 이유비 등이 출연한다는 이유만으로 방송 전부터 많은 화제가 됐다. 또래 배우들이 모인 만큼 현장 분위기는 화기애애 그 자체였다. 모두가 함께 모여 촬영하는 날을 기다리기도 했다.


"넷이 모이면 좋았죠. 만나서 함께 하는 것은 좋았지만 한 번 웃음이 터지면 촬영을 하는데 정말 힘들었어요. 눈만 마주쳐도 웃음이 나서 혼났죠. 감독님 눈치도 많이 봤어요.(웃음) 하지만 힘들 때 모여서 있으면 든든했어요. 배우들의 호흡은 물론이고 스태프들도 좋았고, 저의 어머니였던 김해숙 선배님까지 정말 완벽했어요."


김영광은 박신혜와의 달달한 케미(화학 반응을 의미하는 케미스트리의 줄임말 ) 외에도 엄마로 호흡을 맞춘 김해숙과 훈훈한 모자지간의 케미로도 큰 주목을 받았다.


"어머니와 아들의 케미도 정말 좋았죠?(웃음) 김해숙 선배님과는 모자지간으로 만났지만 촬영장에서도 정말 친 아들처럼 잘 챙겨주셨어요. 그리고 연기할 때 감정들과 호흡들도 친절하게 가르쳐 주셨죠. 이런 적이 없었는데 저에겐 값진 경험이었어요."


모델계의 1순위로 활약하던 김영광은 2008년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으로 연기자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어느덧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꾸준히 작품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많은 작품에 출연했지만 아직 배우로서 또렷하게 제 모습을 다 보여드리지는 못한 것 같아요. 앞으로도 많은 작품에 출연해서 스스로 떳떳할 수 있고 팬들에게는 좋은 배우라는 신뢰감을 얻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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